사람들, 그리고 그 속의 나

사람을 안다는 것.(by 원영님)

인간관계라는 것, 그 사람을 안다는 것.. 모두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면,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도 있잖아요^^)

사람을 알기 이전에,
사실, 자신을 알기도 쉽지 않은것 같아요. 저도 제 자신조차 내가 누구인지조차 아직 잘 모르겠거든요.
(조금 비약인지 몰라도 서양철학의 많은 부분이 이런 '나'에서 시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나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등등..)

내 속의 자아조차 하나가 아니고 다중적인 성격을 가져서 판단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저 자신도 그렇지만, 나만은 굉장히 대단한양, 복잡한 사람인양 생각하는데 비해 
다른 사람은 너무나 쉽고 단순하게 단정지어버리는 것 같아요..
(여기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한다 생각합니다)

내가 아는 바로 그 사람은,
-미술시간의 내 손으로 주물러 만들어낸 찰흙처럼-
나의 섣부른 판단과 몇몇 경험에 기대어,
내 머릿속의 생각들로 주물러 만든 그 일지 몰라요
그 사람 그 자체가 아니구요..

그래서 그런 때문에, 내 머릿속 점토와 그가 다를 때, 실망하고 상처받는게 아닐까 싶어요.

설사, 그리고 그 머릿속 점토와 그가 비슷할 수 있겠지만,
'삼국지'의 여몽이 노숙에게 한 말인 '괄목상대'라는 말처럼,(옳은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은 이렇게 매일마다 발전하고 변하는 존재인데, 그 점토를 올바르게 만들었다 해도,
그 사람이 아닌 한, 계속해서 변화하는 인간을 파악한다는건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
('올드보이'의 '오대수'를 전공한 '이우진'이 되지 않고서는요..)

인간관계에 적지않이 실망한 저는, 이렇게 해보려구해요~
더 상처받지 않고, 깊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형성하기 위해서~
그 사람의 점토를 계속 만들어 보기 보다는,
정말 어렵고 힘들겠지만, 변화하는 그 사람자체를 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평생같이 갈 사람이라면요 저의 그런 희생을 해야할 가치가 충분하다 생각해서요~^^

by Shannon | 2007/10/28 21:09 | think about that | 트랙백

인터넷 사용문화..?!

21살 대학생과의 우연찮은 대화 (by 화이트칼라님)

저도 개인적으로 이글루스를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참고로, 이 글이 첫번째 글입니당^^)
항상 컴퓨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게 블로그란 인식을 저도 하구 있었구요.
'네이버,다음,싸이월드'... 저도 인터넷을 하면 여기에서 거의 시간을 보냈었구요
(그런데, 얼마전 동아리 회장형이 이글루스를 세미나하는데 이야기를 해주셔서 우연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형한테 너무 고맙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글루스에 여러 가지 생각과 글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다음과 네이버의 논리가 세상을 지배하진 않는구나.
하는 것도 최근에 많이 느끼구 있구요

제가 있는 동아리에서 인터넷 문화에 대해 세미나를 했는데,
제가 그때 많이 느낀게
지금의 우리는 인터넷을 '우리의 본능을 배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걸까 아니면 '숙의민주주의로 가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걸까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둘의 합의점 내지는 중간점을 찾아낼 수도 있겠지만, 악플러와 욕설과 개인비방을 중심으로 글을 올리는 네티즌이 있는한, 숙의민주주의로 가는 인터넷문화란 힘들것 같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한 인터넷이 배설의 장이 되는 것도 사회에 기여한다면 기여하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판단도 들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우리에게,저에게 소중한 가치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더군요. 

'1984년'과 '멋진신세계'에서의 그것과 비슷하게, 어쩌면 네티즌의 상당수가 네이버,다음,싸이월드에 길들여있는지도 모르겠구요.우리가 모르는 빅브라더가 어느새 인터넷에 자리잡았을는지도 모르겠어요.(이렇게 생각하니 좀 무섭네용^^ㅋ)
인터넷도 권력을 서서히 가지게 되는 것 같아서요~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기 시작한지 10년 가까이 된 이 시점, 인터넷이 일상적으로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네티즌 개개인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재고가 한번쯤 필요할것 같아요.. 자신이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에 대해서 말이죠^^

by Shannon | 2007/10/26 11:46 | think about that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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